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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늘부터 경선 투표 돌입…투표율 따른 '매직 넘버'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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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전국 동시 투표소 투표를 시작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 투표에 돌입했다.

투표소 투표 대상자는 1차 선거인단 신청자 중 투표소 투표 신청자 11만명이다. 투표소는 서울 25곳 등 전국 250곳에 마련됐다. 투표소 투표를 통해 대선 경선 후보를 뽑는 것은 정당 사상 처음이다.
민주당이 21일 오후 6시 경선 선거인단 신청을 마감한 결과, 선거인단은 214만33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 선거인단 108만여명의 2배 가까운 규모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당의 대선 후보 선출에 214만여명의 국민과 당원이 참여하는 것은 정당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선 투표율은 역대 어떤 경선 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집권 가능성이 높아 ‘경선이 곧 본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다, 투표 방식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현장 투표 신청자 11만명을 제외한 203만여명은 ARS로 투표에 참여한다. 선거인단이 전화를 하는 게 아니라 걸려오는 전화를 받아서 투표 하는 방식이다. 현장에 가거나 전화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 각 캠프에서는 투표율이 최소 70%, 높을 경우 80% 이상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표율을 70%로 가정하면, 투표자는 150만331명이다. 그 중 75만166표를 획득하면 결선 투표 없이 후보로 선출된다. 투표율이 80%일 경우, 투표자는 171만4664명이고 과반에 필요한 득표수는 85만7332표이다.

2012년 민주통합당 경선 때는 선거인단 108만여명 중 61만4257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56% 수준이었다. 문재인 당시 후보가 34만7183표(56.5%)를 얻어 결선 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

선거인단 규모가 214만명을 돌파하면서 ‘조직 선거’의 영향력은 줄어들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때는 선거인단 108만여명 중 조직이 동원한 인원과 자발적으로 참여한 인원이 ‘50대 50’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선거인단이 2012년 보다 2배 정도로 많아졌지만 조직 선거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 국민의당으로 옮겨갔기 때문에 조직이 참여시킨 인원은 2012년 보다 오히려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는 모두 선거인단 확대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선거인단 규모가 커지면서 경선 결과가 여론 조사에 수렴할 것"이라면서 “경선에서도 문 후보가 큰 차이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중도, 보수 성향의 지지층이 대거 선거인단에 참여해 선거인단이 커졌기 때문에 중도,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선호하는 안 후보에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 캠프 대변인인 제윤경 의원은 "여론조사 선호도에 따른 대세론과 적극 지지층이 합류하는 경선은 그 결과가 다르다“면서 ”민심의 파도는 2002년 노무현 돌풍을 재현할 이재명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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