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수출량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지난해 정유업계가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체가 2016년 수출한 석유제품이 4억5524만6000배럴로 전년보다 0.7% 증가해 전년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29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2013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저유가로 인해 전년 대비 20% 감소한 227억637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정유업계의 원유수입액이 402억 달러로, 이 중 석유제품 수출액 비중은 56%에 해당해 절반 이상을 수출로 회수한 셈이다.
지난해 한국의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출량의 19%인 약 8700만 배럴을 수출했다. 그 뒤로 싱가포르(16%), 호주(10%), 일본(9%), 대만(6%), 미국(6%) 순이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의 37%인 1억6827만 배럴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항공유(21%), 휘발유(16%), 나프타(10%) 순으로 고부가가치 경질유 위주로 수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중국내 11개 대도시에서 황함량 10ppm으로 강화된 연료유 환경규제가 실시됐다. 이에 저유황 경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중 수출 경유는 1012만 배럴로 전년의 275만 배럴에 비해 약 270% 증가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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