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저축은행 지난 3분기 누적 당기순익 7645억원…총자산 50조원 ‘눈앞’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지난 3분기(1~9월) 동안 저축은행들이 당기순이익 7645억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도 50조원에 육박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의 지난 1~9월 누적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은 76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4449억원) 대비 3196억원 늘어난 규모다.
영업 확대에 따른 대출금이 늘면서 이자이익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 9월말 기준 저축은행의 비이자손실과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4억원, 412억원 늘고 대손충당금도 1427억원 쌓았지만 이자이익이 4838억원 증가했다.

지난 9월말 기준 저축은행 총자산은 4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6조원(13.7%) 늘어난 금액이다. 대출금과 현금·예치금이 각각 5조6000억원과 9000억원가량 늘어난 때문이다. 유가증권은 4000억원가량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5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000억원(17%)정도 증가했다.

자산건전성도 좋아졌다. 지난 9월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6.9%로 지난해 말 대비 2.3%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1%에서 7.7%로 3.3%포인트 떨어졌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6.0%로 지난해 말보다 0.8%포인트 내려갔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6.2%를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3.5%포인트 개선됐다.
지난 9월말 기준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7.8%로 지난해 말에 비해 2.4%포인트 줄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5.7%로 지난해 말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모든 저축은행이 100%이상 충당금을 쌓아 놓았다.

지난 9월말 기준 저축은행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70%로 지난해 말(14.14%)보다 0.56%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자기자본 증가율(19.5%)이 대출 확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14.9%)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대외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경제·통상부문 정책적 기조 변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증가와 조선·해운업 등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불안요인이 가중될 수 있다며 저축은행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대출규모와 증가속도 등 저축은행 가계대출 취급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여신심사를 강화토록 지도하겠다”며 “가계와 기업의 잠재 부실 증가에 대비해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제고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