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공무원 1년간 시행착오 끝에 하수관로 파손 복구 신공법 개발
최근 2년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도로함몰 사고에 대해 분석한 결과 약 70~80%가 하수관로 문제였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도로함몰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소규모 하수관로 파손부분에 대한 영구적인 원상복구 신공법을 개발해 화제다.
하수관로 파손 부위가 클 경우는 대대적인 개량공사를 시행하지만 파손 부위가 작을 경우에는 전근대적인 공법(합판을 댄 후 콘크리트 타설)이외에는 마땅한 보수공법이 없었다.
이번에 개발한 신공법은 공공기관은 물론 노후 건축물 신축 시 발생하는 개인하수도 연결 등에 일반인도 저렴하게 시공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이번 발명품은 현재 특허출원 중이며, 전문가의 검토결과 우수성이 인정돼 무난하게 특허출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허 등록 후에는 민간 기업과 실시권을 체결해 구 재정수입 증대도 기대된다.
구는 가뭄에 노출된 가로수, 수목, 녹지대에 일정량의 물을 장시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목 물공급용 물주머니’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주민들 안전을 위해 직원들이 1년간 시행착오 끝에 신공법 개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 개발과 행정 프로세스 개선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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