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교육지원청ㆍ동부경찰서ㆍ소방서ㆍ군부대 등 5개 기관 공동주관으로 '안전문화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참여기관이 3개에서 5개로, 기간도 2일에서 5일로 늘었다. 체험 전시부스도 37개에서 52개로 확대됐다.
특히 올해는 8대의 이동차량에 지하철, 선박, 항공기, 지진, 풍수해, 연기미로, 생활안전, 종합피난 등을 가상한 상황을 꾸민 안전체험 장비를 도입했다.
불이 난 지하철에서 대피하고, 전복하는 선박에서 탈출하며, 항공기에서 대피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강한 비바람을 맞아 보기도 하고, 연기에 휩싸인 집에서 옥상으로 대피해 완강기를 타고 탈출하는 훈련을 할 수도 있다.
안전 체험장 야외무대에서는 어린이 안전교육 뮤지컬공연과 119 소방동요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된다.
전시행사로 세계 대형재난과 국내 재난사례를 기록한 사진전, 굴절사다리차나 고성능화학차, 이동식 현장증거분석실 차량 등 재난활동 차량전, 개인ㆍ공용화기나 테러진압장비, 지뢰탐지기 등 안보장비전, 피난대피함, 긴급대피 마스크 등의 안전용품전도 열린다.
'시민 최강소방관 경연대회'도 올해 새로 선보인다. 사전접수한 자위소방대원과 초등학생이 참여해 어린이 최강소방관, 성인 최강소방관을 뽑는다.
용인시 관계자는 "안전도시 1위에 걸맞게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올해 안전문화체험행사를 대폭 확대했다"며 "각종 재난을 경험해 보고 대피하는 방법을 배우면 실제 상황에서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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