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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3Q실적] 갤럭시노트7 상처, 반도체로 덮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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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3조3700억, 디스플레이 1조200억 영업이익…IM 1000억원, 손익 분기점 넘겨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기대 이상 선전에 힘입어 5조2000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IT모바일(IM) 부문은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은 영업이익 1000억원에 그쳤지만 다른 사업 부문이 힘을 내면서 실적 하락세를 막아냈다.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IM 부문장)은 27일 주총에서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와 관련해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신종균 "이번 갤럭시 노트7 이슈로 경영상 막대한 손실을 초래해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삼성3Q실적] 갤럭시노트7 상처, 반도체로 덮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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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29.7% 감소=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확정 실적으로 매출액 47조8200억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51조6800억원)보다 7.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7조3900억원보다 29.7% 감소했다.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36.2% 감소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출시 초반만 해도 3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을 것이란 기대감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상황은 뒤바뀌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6조14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했지만, 이번에 하락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기록한 이후 8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반도체 사업 부문은 시장의 전망대로 3조원대를 돌파했다. 3조3700억원의 영업이익은 1분기와 2분기에 2조6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선전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낸드의 경우 48단 V-낸드 공정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D램은 수요가 집중된 20나노 제품 출하량을 크게 늘려 전 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된 사업 부문별 실적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디스플레이의 선전이다. 디스플레이는 1조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에 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놀라운 결과다.

애초 증권가에서는 6000억~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9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1조원 돌파를 예상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소비자가전(CE) 부문도 7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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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갤럭시노트7 여파, 1000억원 영업익= 하지만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의 여파를 피할 수는 없었다. 2분기 4조3200억원에 달했던 IM 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에 1000억원으로 수직 하락했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손익분기점도 위태롭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간신히 분기점을 넘은 셈이다. IM 부문 영업이익이 1조원 미만으로 떨어진 사례는 2014년 이후 한 차례도 없었다.

다만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 자체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은 갤럭시S7과 S7 엣지 등 기존 모델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시설투자를 강화해 성장동력을 회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비로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대규모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OLED 사업에 선제 투자하고 V-낸드 수요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확대를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V-낸드를 탑재한 SSD 등의 판매 확대와 LCD의 수익성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향상되고, 무선 사업은 갤럭시S7 판매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회복해, 전사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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