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봄 오카모토 세이지와 공동 2위, 상금 2만 유로와 연주 기회 얻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26·사진)가 22일(현지시각)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린 제16회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바이올리니스트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콩쿠르다. 1935년 첫 회를 시작했으며, 매 5년마다 폴란드에서 열린다. 지네트 느뵈(1935년 1위), 다비드 오이스트라흐(1935년 2위), 이고르 오이스트라흐(1952년 1위) 등 명 연주자들이 이 콩쿠르를 거쳐 갔다. 역대 한국인 입상자로는 한수진(2001년 2위)과 윤소영(2011년 1위)이 있다.
김봄소리는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를 졸업했다. 전액장학금을 받으며 실비아 로젠버그와 로날드 코프스를 사사하며 줄리아드 음악원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2013년부터 금호 악기 수혜자로 선정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으로부터 J.B. 과다니니 투린 1774년산 바이올린을 지원받아 연주하고 있다.
2011 차이나 국제 콩쿠르 1위, 2014 뮌헨 ARD 국제 콩쿠르 1위 없는 2위를 비롯해 2015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5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6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드 국제 현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1위와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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