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하남)=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앞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이 구체적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교육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경기도 차원에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10일 하남 풍산고등학교에서 열린 '2016 학부모와 함께하는 현장 공감 토크 마당'에 참석해 '우리가 함께 통하면 학생이 행복합니다'를 주제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 한 학부모가 '학생이 직접 자신의 교육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자'고 제안하자 "전국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에듀팟이 개발돼 있으나 활용이 미미하다"며 "경기도 차원의 프로그램 개발도 검토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자유학기제의 좋은 프로그램 공유 방안'에 대해서는 "자유학기제를 넘어 자유학년제로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진로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또 다른 부담을 주지 않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다양한 진로체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하남 지역 특목고 자사고 설립에 대한 질문에는 "모든 학교는 편차가 없어야 한다"며 "공교육의 책무를 다하고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고려한 진로교육을 위해 일반고의 교육과정특성화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하남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를 방문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수업을 둘러보고 격려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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