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강정호가 7일 오후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오후 여섯시께 입국장에 들어선 강정호는 곧바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WBC 대회 나가고 싶다"며 "준비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내년 WBC가 자신이 몸담았던 넥센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고척 돔구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월14일 피츠버그와 입단 계약을 위해 미국에 건너간 후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김현민 기자]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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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정호는 재활에 몰두하면서 국내에 들어오지 못 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18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컵스의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았고 귀국하지 않고 그대로 미국에 남아 재활 치료를 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귀국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 몰린 취재진을 보며 "가장 많은 취재진이 온 것 같다"며 "만약 지난해 귀국했다면 지난해와 올해 어느 쪽이 더 많았을지 궁금하다"고도 했다.

강정호는 한편으로는 지난해 귀국하지 않고 재활 치료를 한 것이 올해 홈런 개수가 늘어난 이유가 된 것 같다고도 했다. 재활을 하면서 되레 빨리 시즌 준비를 할 수 있었고 경험도 쌓이다 보니 올해 홈런 개수가 늘었다고 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백스물여섯 경기에 출전해 홈런 열다섯 개, 타점 쉰여덟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재활 치료 후 5월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첫 경기를 치렀고 출전 경기 수는 백 두 경기로 지난해보다 스물네 경기 줄었다. 하지만 홈런과 타점 개수는 각각 스물한 개, 예순두개로 늘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와 국내 리그 차이에 대해 "큰 차이는 없는것 같다"며 "(자신에 대해) 더 분석을 하는 것 같고 나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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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7일 귀국 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김현민 기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7일 귀국 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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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속팀 피츠버그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강정호는 "제가 올해 못 해서 팀이 가을야구 못 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제가 잘 해서 가을야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내년 유격수 포지션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결정하실 문제"라며 "준비는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비행기에서 잠을 많이 못 잤다며 바로 고향인 광주로 내려가 쉬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후 개인 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정팀인 넥센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경기장에도 갈 계획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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