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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력 바탕으로 명동상권 잠식하는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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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뷰티로드', 명동 질주
이니스프리·아리따움 등 5~10m 간격 32곳
전체 화장품 매장 20% 이상 차지

명동 유네스코길에 위치한 화장품브랜드숍 이니스프리 매장

명동 유네스코길에 위치한 화장품브랜드숍 이니스프리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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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을지로와 명동역을 이어주는 명동 8길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로 언제나 번잡하다. 5~10m 간격으로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아리따움, 에스쁘아 등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화장품 브랜드가 자리 잡고 있다. 이니스프리와 라네즈, 프리메라 플래그십 스토어 등도 명동 번화가를 중심으로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서울 대표 상권' 명동을 자금력으로 장악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화장품 브랜드숍 이니스프리는 명동 유네스코에 있는 KEB하나은행 자리에 매장을 연다. 다음달 개장을 목표로 현재 공사하고 있다. 맞은편 유네스코회관 1층에도 화장품브랜드숍 스킨푸드 매장 대신 이니스프리 매장이 오는 20일께 들어선다. 은행거리에서 화장품 브랜드의 격전장으로 변해버린 명동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명동에서 영업을 하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장은 총 32개에 달한다. 이니스프리 10곳, 에뛰드하우스 7개, 아리따움 6개, 에스쁘아 4개, 라네즈 플래그십스토어 2개, 아리따움 플래그십스토어 1개, 프리메라 플래그십스토어 1개, 아이오페 플래그십스토어 1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니스프리 유네스코점과 유니스코길에 위치한 이니스프리 매장을 에뛰드하우스 매장으로 전환할 예정이어서 이곳을 추가하면 총 34개나 된다.

자금력 바탕으로 명동상권 잠식하는 아모레퍼시픽 원본보기 아이콘

국내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은 과거부터 상권이 발달했다. 은행을 비롯해 옷가게,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의 상가가 자리했다. 요우커들가 한국관광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명동의 주요소비계층이 내국인에서 요우커로 바뀌었고 상권도 변해갔다. 임대료가 비싸진 탓에 상가들이 견디지 못하고 나간 자리는 요우커들에게 인기가 높은 화장품 매장이 차지했다.
명동 상권 내 화장품 매장 수는 160여개. 남북으로는 4호선 명동역에서부터 2호선 을지로입구역까지, 동서로는 명동성당 입구부터 남대문로로 나아가는 출구까지 화장품 로드숍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명동 상권 내 화장품 매장 수는 지난 2008년 21개에 불과했으나 2010년 35개, 2012년 80여개, 2014년 100여개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화장품 매장이 명동 화장품 전체 매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경쟁업체인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5개ㆍ네이처컬렉션 2개ㆍVDL 2개 등 9개가 있다. 네이처리퍼블릭과 미샤(4개)와 어퓨(1개)를 보유한 에이블씨엔씨는 각각 8개, 5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명동에는 20개의 화징품브랜드가 진출해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명동 상권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해외광관객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고객 선점을 위해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명동 상권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고객이 방문하는 핵심 관광상권으로, 명동 출점 확대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들과의 접점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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