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이나 질병치료, 미용 등에 탁월…면역력 강화에도 효과
-전통적 의미의 단식과 달리 효소나 생식 등 극소량의 음식 함께 섭취
-회원수 5만명 넘는 온라인 카페엔 '단식 비법', '성공·실패담' 공유도
-전문가 "초보도 7~10일 단식 가능…저체온과 물중독은 조심해야"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단식 5일 차인데 몸이 한결 가뿐하고 정신도 맑아졌어요. 배는 고프지만 몸무게가 줄고 몸도 좋아지는 게 보이니 힘내서 목표 기간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생활단식은 '곡기를 끊는다'는 전통적인 의미의 단식(斷食)과 달리 효소나 생식 등 극소량의 음식을 섭취하는 '보식'을 동반한다. 학생이나 직장인도 보식을 통해 당과 탄수화물을 어느 정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단식을 해도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단식을 할 경우 현대인들의 영양분 과잉 섭취로 인한 대사성 질환들을 치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와 핏줄이 깨끗해져 면역력이 강해진다. 또 숙변과 함께 몸 안에 있던 독이 빠져나와 음식 섭취량을 줄여도 몸에 생동감이 돌게 된다.
온라인상에는 이와 같은 단식 방법이나 성공ㆍ실패담을 공유하는 카페도 인기다. 과거에는 단식원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었다면 최근엔 개인들 간에 비법을 공유하거나 위로를 하며 의지를 다지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온라인 카페는 회원수만 5만명이 넘고 하루에 올라오는 글도 수십 개에 달한다.
그러나 잘못된 단식은 건강에 심각한 무리를 가할 수도 있는 만큼 전문가의 지침도 준수해야 한다. 김진철 스파단식원 원장(40)은 "단식이 10일 이상 지속되면 탄수화물 대사 기준에 맞지 않아 피부 질환이 일어날 수 있고 과도하게 물을 섭취하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줄어 '물 중독'에 이를 수도 있다"며 "체온 유지 방법 등 온라인 카페나 전문가를 통해 도움을 많이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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