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먹는 단식을 아시나요?…'생활단식' 하는 사람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치인이나 종교인 아닌 일반인들도 '생활단식' 많이 해
-체중감량이나 질병치료, 미용 등에 탁월…면역력 강화에도 효과
-전통적 의미의 단식과 달리 효소나 생식 등 극소량의 음식 함께 섭취
-회원수 5만명 넘는 온라인 카페엔 '단식 비법', '성공·실패담' 공유도
-전문가 "초보도 7~10일 단식 가능…저체온과 물중독은 조심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단식 5일 차인데 몸이 한결 가뿐하고 정신도 맑아졌어요. 배는 고프지만 몸무게가 줄고 몸도 좋아지는 게 보이니 힘내서 목표 기간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중감량, 질병치료, 미용 등의 이유로 '생활단식'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보통 단식은 정치인의 결연한 의사 표현이나 종교인의 구도(求道)의 방편으로 알려져 있지만 건강을 챙기는 일반인들에게까지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생활단식은 '곡기를 끊는다'는 전통적인 의미의 단식(斷食)과 달리 효소나 생식 등 극소량의 음식을 섭취하는 '보식'을 동반한다. 학생이나 직장인도 보식을 통해 당과 탄수화물을 어느 정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단식을 해도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단식을 할 경우 현대인들의 영양분 과잉 섭취로 인한 대사성 질환들을 치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와 핏줄이 깨끗해져 면역력이 강해진다. 또 숙변과 함께 몸 안에 있던 독이 빠져나와 음식 섭취량을 줄여도 몸에 생동감이 돌게 된다.
바로 식사를 끊게 되면 체내 충격이 심하기 때문에 단식 전엔 감식기를 가져야 한다. 단식 시작 2~3일 전부터 평소 먹던 양을 절반이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단식 기간은 목적이나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처음 단식을 하는 사람이라도 7~10일 정도는 가능하다. 다만 체질개선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단식 기간의 2배 정도는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는 회복식을 거쳐야 한다.

온라인상에는 이와 같은 단식 방법이나 성공ㆍ실패담을 공유하는 카페도 인기다. 과거에는 단식원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었다면 최근엔 개인들 간에 비법을 공유하거나 위로를 하며 의지를 다지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온라인 카페는 회원수만 5만명이 넘고 하루에 올라오는 글도 수십 개에 달한다.

그러나 잘못된 단식은 건강에 심각한 무리를 가할 수도 있는 만큼 전문가의 지침도 준수해야 한다. 김진철 스파단식원 원장(40)은 "단식이 10일 이상 지속되면 탄수화물 대사 기준에 맞지 않아 피부 질환이 일어날 수 있고 과도하게 물을 섭취하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줄어 '물 중독'에 이를 수도 있다"며 "체온 유지 방법 등 온라인 카페나 전문가를 통해 도움을 많이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