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미세먼지 정책에 당 요구 100% 반영해달라"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일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당에서 정부 측에 촉구하는 안은 100% 다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당 차원에서 마련한 미세먼지 대책을 기획재정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공동 수립할 정부의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적극 반영해 달라는 것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정진석 원내대표도 "어제 기상청 현장방문을 통해 들었던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저희 당에서 정리한 대책과 의견들을 정부 측에 전달하고 정부가 대책을 세우는 데 참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가) 국민적 합의 없이 고깃집을 규제한다든지, 경유가 인상처럼 서민 부담을 가중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도 있어서 조금 우려도 된다"면서 "정부가 대증요법이 아닌 근원적 처방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는 회의를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정 원내대표는 환경부가 미세먼지 대책 중 하나로 검토했던 경유값 인상안에 대해 "터무니 없는 발상"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 이러한 요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달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정협의 때 국민 의견과 당의 입장을 적극 관철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정부가 정책을 발표하기 직전에 열리곤 했던 당정협의를 최소 2일 전으로 앞당겨 당의 건의사항을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