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다음달 3일 오후 2시에 당선자와 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소집해서 전당대회 시기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전에 권역별로 시도당 위원장과 중진의원 등 당선자를 중심으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겠다"며 "권역별로 충실하게 의견을 수렴해 당선자와 당무위원 연석회의 논의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현재 더민주는 분당사태와 총선 등으로 인해 비상대책위원를 구성한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7~8월에 전당대회를 개최해 지도부를 정상화 해야 한다는 주장과 현재의 비대위 체제를 연말까지 끌고 가야 한다는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장선 더민주 총무본부장은 전당대회 시기와 결정과 관련해 "통상적으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전대 시기를 결정하는 데 이는 특별하게 논란이 없을 때 해왔던 방식"이라며 "이번에 조기에 하자는 의견과 연기해서 하자는 의견이 있어서 전준위에서는 시기 등을 결정할 수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전준위 단위에서 전대 시기를 결정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당선자 등을 중심으로 의견수렴을 통해 전대 시기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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