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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15곳 "뭉쳐야 산다"…해외건설 수주플랫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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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경쟁·협력대응 전략적 구심점 기대
1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출범식에 참석한 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국내 건설사 사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출범식에 참석한 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국내 건설사 사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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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업체 간 협력뿐만 아니라 산업 간 협력이 필수 요건이 돼 가는 현시점에서 독자노선을 고집하며 '각개전투'해서는 승산이 없다. 우리 기업 간 정보와 역량을 결집해야만 치열한 국제 경쟁구도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저유가ㆍ저성장으로 침체된 해외건설 재도약을 위해 해외건설협회ㆍ플랜트산업협회를 중심으로 GS건설과 SK건설, 대림산업 등 15개 민간 건설사가 '해외건설 수주플랫폼'을 통해 머리를 맞댔다. 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은 기업 간 연대를 주창했다.
1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박 회장은 "플랫폼을 통해 해외수주 역량을 최적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대한민국 해외건설의 경쟁력 강화라는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며 "플랫폼이 우리 기업들의 공정경쟁과 협력대응을 통한 전략적 수주에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간건설사 대표들을 정기적으로 만나 교류하는 플랫폼이 만들어진 계기는 지난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겪은 최악의 수주 가뭄과 대규모 적자였다. 올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황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올 1분기 국내 업체들이 해외에서 계약한 공사 규모는 112억7000만달러(12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8% 줄었다.

플랜트산업협회 회장인 최광철 SK건설 사장 역시 갈수록 치열해지는 해외건설 수주전에서 국내사끼리 출혈경쟁을 자제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 사장은 "건설사 사장들이 직접 만나야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업체 간, 공종 간 협력도 강조했다. 최 사장은 "우리나라가 압축 성장을 하면서 엄청난 건설 노하우를 축적했는데 아쉽게도 이것들이 분산돼 있다"며 "이걸 결집시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으로 플랫폼은 분기별로 본회의를 열고 사안에 따라 수시로 부문별 분과회의도 진행한다. 오는 7월에는 '선진 건설기업 성장패턴 및 벤치마킹 연구'를 주제로 연구결과도 발표한다. 플랫폼에는 정책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도 참여하며 관심 있는 기업(공기업 포함)도 참여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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