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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새 사외이사진 '위기 해결사'

최종수정 2016.03.21 12:57 기사입력 2016.03.2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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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시즌 새 얼굴 물색
관료·법조인 대거 영입


GS건설이 사외이사로 영입한 권도엽 전 국토부장관

GS건설이 사외이사로 영입한 권도엽 전 국토부장관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대형 건설사 상당수가 3월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전직 관료나 법조인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국내외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된 가운데 대내외 관리가 중요해진 세태를 반영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18일 열린 GS건설 주총에서는 한국도로공사 사장ㆍ국토해양부 장관을 지낸 권도엽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을 사외이사로 승인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권 상임고문 외에도 한국경영학회 회장 등을 지낸 주인기 세계회계사연맹 이사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새로 선임됐으며, 임병용 사장은 재선임됐다.

한 주 앞서 지난 11일 열린 현대건설 주총에서는 김영기 세무법인 티엔피 대표를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국세청 조사국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있다 리인터내셔널 소속으로 있는 박성득 변호사는 3년 임기에 이어 다시 한번 사외이사로 임명됐다. 같은 날 주총을 연 신세계건설은 국세청 간부 출신인 임창규 김앤장 고문과 김상봉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를 새 사외이사로 모셨다. 두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을 겸임한다.

오는 25일 주총을 앞둔 다른 건설사 가운데도 신규 사외이사 영입이 눈에 띈다. 사정기관 출신 외에도 대학교수 출신도 여럿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정형민 서울대 동양학과 교수를 새로 영입했다.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과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등을 지냈다.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박순성 김앤장 변호사는 사외이사 임기를 마친 후 재선임되는 한편 감사위원을 새로 겸임한다.
같은 날 주총을 여는 대림산업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평가위원을 역임한 박상욱 서울대 경영대 부교수를 새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겠다고 발표했다. 두산건설은 이날 주총에서 천성관 김앤장 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천 변호사는 서울지검장 등을 지냈다. 감사위원도 맡는다. 대우건설은 법제처장을 지낸 정선태 법무법인 양헌 변호사를 재선임하기로 했으며 코오롱글로벌은 국토부 통합심의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천의영 경기대 교수를 새로 선임키로 했다.

한편 지난 11일 주총을 연 삼성물산은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던 기존 정관을 바꿔 다른 이사회 구성원이 의장을 맡을 수 있게 했다. 이는 삼성전자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같이 추진한 것이다. 삼성물산은 대표이사인 최치훈 사장이 그대로 이사회 의장을 맡기로 했으며 올해 새로 영입한 인사는 없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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