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지난해 주택 공급지표인 인허가 물량이 전년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후 시장 침체로 유보됐던 사업물량이 시장 회복세와 맞물려 집중 공급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토교통부는 2015년 주택 공급지표인 인허가 실적이 전국 76만5000가구로 전년(51만5000가구)보다 4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방도 부산 동래, 충북 청주, 전북 전주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해 같은 기간 30.4% 큰 폭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청약시장 호조로 아파트(53만4931가구)가 인가돼 2014년보다 53.9% 증가했다. 최근 3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60.1% 늘어난 수치다. 아파트 외 주택(23만0397가구)도 전년보다 37.5% 늘었다.
규모별로는 85㎡ 이하 비중이 81%를 차지한 가운데 소형 41.8%, 중형 46.9%, 대형 67.2%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공동주택 분양(승인)실적은 전국 52만5000가구로 2014년(34만5000가구)대비 52.4% 증가했다.
신규 아파트 입주는 전국 46만가구로 전년보다 6.7% 증가에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인허가 물량은 그동안 지연물량 해소, 택지부족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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