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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세계 위기, 금리인상할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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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2016 다보스포럼

▲마크 카니 BOE 총재

▲마크 카니 BOE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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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19일(현지시간) 영국 퀸마리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지금은 금리를 인상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가 악화되고 있으며, 영국의 성장속도 역시 둔화되고 있다는 이유다. 영국은 미국에 이어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많이 거론됐지만 상황이 바뀐 셈이다.

카니 총재는 20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 46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대표적인 중앙은행 인사다. 그의 주장이 보여주듯 세계 경제의 위기에 대한 전문가들의 판단과 해법이 이번 포럼에서 등장할지 주목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각국의 정치인ㆍ기업인ㆍ금융인들이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경제의 잠재 성장력을 깎아먹고 있는 정치ㆍ경제 문제에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문제는 2010년 유로존(유로화사용 19개국) 부채 문제나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처럼 단일 이슈로 인한 것이 아니라, 중국발 경제둔화와 원자재가격 하락, 테러와 유럽 난민 사태 등 다양한 이슈가 혼재되어 있어 해법을 찾기가 더욱 어렵다는 설명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경제학자들을 인용, 세계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과 또 다른 글로벌 금융위기 사이에서 위태롭게 균형을 잡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모리스 옵스펠드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새해 급격하게 변동했던 금융시장이 "과민 반응한 것"이라면서도 "앞으로도 신흥시장에서 심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이날 '세계 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3.6%에서 3.4%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3.8%에서 3.6%로 낮췄다.

다보스 포럼에 참가한 일부 경제학자들은 향후 세계 경제가 IMF가 예견한 것보다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마이클 스펜스 미국 뉴욕대학교 교수는 "세계 경제상황이 악화되어 가고 있으며, 이에 대응할 방안도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경제 둔화의 진앙지인 중국이 이끄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도 관심이 쏠린다. 진리췬 AIIB 초대 총재는 "아시아의 인프라 수요와 실제 투자가 심각한 괴리가 있다"며 아시아 국가의 주요 조력자로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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