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는 1962년 온수를 순환해 난방하고 취사와 목욕을 할 수 있는 연탄보일러를 개발, 국내 최초의 단지형 주택인 마포아파트 450세대에 시공하면서 현대식 가정용 보일러 시대를 열었다.
마포아파트 이전에는 구들장 온돌에 연탄을 바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연탄가스에 의한 중독사고가 빈발했다. 마포아파트는 연탄보일러로 물을 데워서 파이프로 온수를 순환하여 난방하는 방식으로 연탄가스 중독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은 "1962년 마포아파트의 등장으로 우리나라 주거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고, 마포아파트에 시공된 연탄보일러는 가정용보일러의 효시가 됐다"면서 "우리나라 주거문화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그 당시 아파트 실물과 같이 만들어진 전시관에 연탄보일러를 기증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