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K10, 작년보다 석 달 먼저 국내 선보이며 시장 선제 공략
LCD 디스플레이 가장자리를 둥글게 마감해 입체감 살린 디자인 구현
고성능 카메라, 셀피 전용 UX 등 'G 시리즈'의 프리미엄 사용자 경험 제공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LG전자 는 새 보급형 스마트폰 'K10'을 지난 15일 이동통신3사를 통해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연초 중저가폰 시작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첫 보급형 스마트폰 'LG 볼트'를 4월 출시한 것에 비해 3개월여 빠른 시장 전략이다.
조약돌을 모티브로 삼은 K10은 LCD 디스플레이의 가장자리를 둥글게 처리한 '2.5D 아크 글라스'로 입체감을 높였다. 테두리는 메탈 느낌으로 마감했다. 색상은 인디고 블랙과 화이트 2종이다.
K10은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제스처 샷' 등 G시리즈의 대표 사용자 경험(UX)을 탑재했다. 2300밀리암페어아워(mAh)의 탈착형 배터리, 1.5GB 램, 16GB 저장 용량을 적용했다.
LG전자는 K10 전용 '퀵 커버 뷰' 케이스를 제공한다. 앞 커버 오른쪽 측면을 터치 가능한 투명 소재로 구성, 케이스를 열지 않고도 전화 수신, 알람 등을 제어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보급형폰 전략 역시 '시장 선점'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간)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K10을 포함한 올해 보급형폰 라인업 'K 시리즈'를 공개했다. 2016년 보급형 제품군 공개 역시 작년보다 두 달 빨랐다. 지난해에는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지난해 3월 'MWC 2015'에서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는 K10과 함께 'K7' 등 K 시리즈를 LTE, 3G용으로 출시, 국내를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미국, 아시아 등에 순차 출시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K 시리즈 등 LG전자의 보급형폰이 북미 등 주요 선진시장 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에서 반응을 얻는 일이 중요하다고 보고,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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