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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블프 2' 유통·제조업체 '글쎄와 기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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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1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첫 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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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하면 일단 매출 늘어…제조업체들에 기회"
-"현실 고려안한 관치주도 행사…제조업체 세일 동시 진행 어려워"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이주현 기자]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유통업계 공동 할인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유통ㆍ제조업계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기획단계부터 제조업체가 참여하는 만큼 제대로 된 할인행사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와 함께 지난해부터 이어진 과도한 세일행사로 피로감만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정부 합동 업무보고에서 내수활력유지 차원에서 일명 코리아그랜드세일을 2월과 11월 두 차례로 정례화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2월 세일 때 외국 방문객들이 국내에서 추가적인 할인을 받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는 대규모 세일 정례화를 골자로 한 정부의 소비촉진안 회의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대형 세일을 하면 매출은 오르게 돼 있다"며 "언론을 통해 많이 노출이 되는 만큼 내수 진작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체들은 특히 제조업체들이 기획 초기단계에 참여하는 만큼 할인율이 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수수료를 낮추고 협력업체들이 소규모로 동참하는 수준이어서 할인에 한계가 있었다"며 "대형 제조업체들이 많이 참여하면 품목도 늘고 가격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현실과 동 떨어진 '관치주도' 세일 행사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는 시각도 있다.

다른 백화점 관계자는 "보통 세일은 1월에 하고 2월 설 행사 후 계절마감을 할 때 세일을 한다"며 "2월에는 어떤 물건을 팔아야 할 지 감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직전 세일에 따른 풍선효과 때문에 3월 매출이 줄어들 수도 있고 세일이 너무 잦아져 소비자들의 가격 신뢰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패션 등 제조업체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한 뷰티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주먹구구식 진행과 일방적인 통보로 제조업체들이 고통을 받았다"며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곳에 세일을 동시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반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유통업계는 정부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참여업체를 비롯, 할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백화점ㆍ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ㆍ의류산업협회ㆍ패션산업협회ㆍ화장품협회 등 제조업 단체,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2016년 대규모 쇼핑행사 추진 태스크포스(TF)킥 오프(kick-off)회의'를 연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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