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양적완화 결정이 은행권의 기업·개인 대출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발언에 대해 은행업계과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논리적으로 타당하지만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시중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양적완화 결정 이후 더 낮아져 은행권이 대출을 늘린다 하더라도 수익성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형국이다.
현재 미쓰비시 UFJ, 미즈호, 스미토모 미쓰이 등 일본의 3대 은행은 10년 만기 주택 담보 대출에 대해 역대 최저 수준인 1.2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미 은행권의 예대마진이 1%포인트 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더 내려가면 예대마진이 더 축소될 수 밖에 없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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