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연내 통합이 확실시되면서 통합사의 수장과 사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카드사의 예비승인 안건이 오는 2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올라갈 예정이어서 승인 직후인 11월 초에 열릴 주주총회 이전에는 통합사명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정해붕 하나SK카드 사장은 이미 한 차례 연임을 했고 임기도 내년 3월까지다. 그러나 하나금융 내부에서는 하나·외환 통합은행장 선임에서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유리한 입지에 서 있고 존속법인도 외환카드로 결정된 상황에서 통합카드사 수장까지도 외환카드쪽에 배정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첫 수장은 무엇보다 두 회사의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 가야 하는 만큼 양 카드사의 사장 중 한 명이 무난하다고 여겨진다"며 "분사부터 통합 과정상 큰 무리가 있지 않으면 조직을 잘 아는 사람이 맞는게 낫지 않겠나"고 귀띔했다.
한편 양 카드사는 통합 이후 통상적으로 중복고객 한도 감소 등의 민원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대비해 상황실장을 선임하고 위기 대응 상황반을 설치할 계획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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