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전국 148개 급속충전기 가운데 83.1%인 123개는 월평균 30회도 이용되지 않고 있다.
설치장소별로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급속충전기가 25.9회로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 공공기관이 그 뒤를 이었음.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급속충전기의 이용이 가장 저조했는데, 월평균 4.7회에 불과했다.
전국에서 가장 이용이 많은 급속충전소는 시설관리공단 마포주차장으로 월 충전횟수가 95회였으며, 제주도청 2청사 본관이 90회, 롯데마트 주엽점이 88회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인프라 보급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급속충전기 한 대를 설치시 예산이 7000만원에 달하는 만큼 철저한 수요조사를 통해 적합한 장소에 충전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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