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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효성 부회장 "BETTER는 있지만 BEST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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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상운 효성 부회장(사진)이 "글로벌 시장에서 정상이란 없고, 오직 더 높은 곳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효성그룹 직원들에게 보낸 10월 CEO레터를 통해 "우리가 조금이라도 멈칫하는 순간 기존의 강자들과 새롭게 떠오르는 후발주자에 밀려날 수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폐막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체조의 양학선 선수를 예로 들며 양 선수가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누구도 따라 하기 어려운 기술로 금메달을 따내며 '도마의 신'이라고 불린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양 선수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은메달에 머물고 말았다며 아무리 최고의 선수라 하더라도 정상을 유지한다는 것은 이처럼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가 직면해 있는 세계시장도 이런 스포츠의 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Better는 있지만 Best는 없다'는 말처럼 늘 변화와 혁신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미쉐린의 '와이드 싱글 타이어'를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한 사례로 언급했다.

와이드 싱글 타이어는 타이어의 폭을 넓혀 기존 타이어 두개를 하나로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으로 가격은 물론, 연비와 유지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 타이어 경량화를 통해 화물 적재량을 늘리는 등 고객에게 큰 메리트를 줬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미쉐린은 4년 만에 200만개 판매라는 성과를 올렸고 지금도 전 세계에서 판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미쉐린이 세웠던 판매 목표는 10년간 100만개였다고 이 부회장은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쉐린은 세계 최고의 타이어메이커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지만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찾아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등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세계 일류기업이 될 수 있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정상을 지키기 위해선 고객의 사업에 도움이 되는 개선된 제품을 꾸준히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회사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부회장은 "이러한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져 고객들이 '효성'을 최고의 파트너로 인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된다"며 "올해도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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