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이 26일 희망퇴직자 규모를 전체 직원의 23%에 해당하는 196명로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증권은 종형에서 피라미드형으로 인력구조가 바뀌며 효율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표는 농협증권의 희망퇴직 전 후의 인력구조도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NH농협증권 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196명의 희망퇴직 명단을 확정지었다. 전체 직원의 23%가량이다.
희망퇴직 실시 이후 농협증권의 직급별 인력분포는 과거 중간직급이 두터운 종형 구조에서 피라미드 구조로 바뀌었다. 농협증권은 이에 따라 인력구조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영업중심으로 인력구조를 재편했다. 영업인력과 관리인력의 비율이 과거 50대 50 에서 53대 47 수준으로 영업인력의 비중이 증가했다.
NH농협증권은 이번 주 중으로 희망퇴직자 명단을 공고한 후 이달 안으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희망퇴직자 중 원하는 직원에 대해 투자권유대행인(영업전문직)으로 등록해 근무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김병관 NH농협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증권 업계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당사도 생존을 위해 부득이 희망퇴직을 실시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희망퇴직 실시로 회사는 고비용 구조에서 탈피, 매년 약 153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비용 경쟁력 제고와 함께 큰 폭의 수익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농협증권은 희망퇴직 등으로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 직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자체적인 '소통과 화합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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