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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국인 "한국 인문학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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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주한 외국인들이 한국 인문학 공부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문화홍보원은 주한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 5000년, 한국인의 삶과 문화, 정서, 가치, 미감 등 다채로운 탐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첫번째 프로그램은 주한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이 함께 팀을 이뤄 ‘한국의 정신’, ‘한국의 종교’, ‘한국의 풍류’ 등의 3가지 주제를 다루는 한국 인문학 탐구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선발된 30팀, 120여 명의 학생들은 각 주제를 담당하는 교수 3명의 지도를 받아 관련 주제를 탐구한 후 발표대회에 참여한다.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베르너 사세 교수(독일인, ’66년 이후 한국과 인연)는 ‘한국의 정신’,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과 최준식 교수는 ‘한국의 종교’, 만화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덕성여자대학교 이원복 석좌교수는 ‘한국의 풍류’에 대해 지도한다.

탐구 결과 발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9팀에 대해서는 문체부장관상(1팀)을 비롯한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향후 한국 인문학 홍보대사 등으로 임명, 한국 인문학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행사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외국 유학생 및 한국 학생들은 오는 6월20일까지 이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www.nonjangpan.net)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주한 외국인 여론주도층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무형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심층 탐방이다. 올해 탐방 문화유산은 강릉단오제와 장릉, 수원화성과 의궤, 판소리와 고인돌, 택견, 창덕궁, 하회마을, 경주 불국사·석굴암, 김장문화 등이다.

이 프로그램은 5월 말의 강릉단오제와 장릉을 시작으로 11월 중순의 김장문화까지, 연간 8회 진행하며, 탐방 유산마다 전문가 강연, 참가자들의 토론, 탐방 유산과 관련된 인문학적 이야기가 더해진다.
6월 1일 강릉단오제 탐방을 계기로 이달 31일 오후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와 단종의 묘인 영월 장릉을 방문한다. 석양이 어스름한 저녁 무렵에 청령포와 장릉에서 어린 단종의 한 많은 삶과 권력의 비장함을 소개한다.

6월 중순에는 수원화성과 조선왕조 의궤를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조선 최대혁신도시 화성의 건설이야기, 정조의 불행한 가족사와 지극한 효성, 화성 행차 등에 담긴 이야기와 함께 화성축성의궤(화성축성)와 원행을묘정리의궤(화성행차) 등 우리 선조들의 치밀함을 엿볼 수 있는 기록문화를 소개한다.

7월 이후에도 ‘세계 유일의 1인 오페라, 판소리’ 소개 등 주한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재미와 흥미를 느끼고, 또한 지적호기심을 충족하고 전문가적 식견을 갖출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참가 대상은 주한 상주외신, 주한 외국공관원, 주한 외국 지상사 주재원, 주한 외국인 교사 등이며, 일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일반 주한 외국인에게도 참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프로그램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주한 외국인은 공식 홈페이지(www.heritageinkorea.kr)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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