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자촌 의료봉사 42년, ‘올해의 이민자’ 누구?
법무부, 신설 ‘올해의 이민자’로 벨기에 의사 마리 헬렌…시흥동 판자촌 무료진료소 40만명 진료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서울 판자촌에서 40년이 넘도록 ‘의술’을 이어온 외국인이 첫 번째 ‘올해의 이민자상’ 수상자가 됐다. 주인공은 벨기에 출신 의사인 마리 헬렌 브라쇠르(68)씨다.
법무부(장관 황교안)는 20일 ‘세계인의 날’ 유공자 17명에게 대통령표창 등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대통령표창 중 올해 신설된 ‘올해의 이민자상’은 42년간 사회적 약자에게 의술을 펼쳐온 벨기에 출신 브라쇠르씨로 전진상의원 원장이다.
브라쇠르씨는 故 김수환 추기경 추천으로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판자촌에 무료 진료소인 ‘전진상 가정복지센터’를 열고 본격적으로 의료봉사를 시작한 이래 42년간 총 39만명(월평균 1500명)의 저소득층 진료를 이어온 인물이다.
그는 1985년 3월~1988년 2월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수련의 과정을 거쳐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1988년부터 실시하던 호스피스 활동을 보다 전문적으로 실시하고자 1997년 1월 전진상 가정 호스피스팀을 결성 한 후 말기암 환자들과 마지막 삶을 함께 하고 있다.
법무부는 “1990년대부터는 가톨릭대 의대 의학과 및 간호학과 학생 등에게 영세 빈민들의 고통과 어려운 점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실습지도에 힘써 가정의학과 진료의 모범을 보이는 등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의 의료인의 역할을 제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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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는 전문인력, 유학생 등 이민자 유형에 맞게 사회통합프로그램을 다양화 하는 등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이 우리 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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