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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청 직원들 헌옷 팔아 청소년들에게 장학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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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매월 둘째 주 금요일‘ 헌옷 수거의 날 ’지정 ·운영, 헌옷판매 수익금 ‘마포인재육성 장학재단’에 전액 기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계절이 바뀔 때마다 입을 옷이 없어 고민하면서도 정작 옷장에는 입지 않는 옷들로 가득한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이처럼 더 이상 입지 않는 헌옷들을 수거해 판매한 수익금을 마포구 청소년들의 장학기금으로 쓰는 ‘마포구 헌옷 수거의 날’을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마포구 헌옷 수거의 날’은 매월 둘째주 금요일. 지정된 날은 매월 둘째주 금요일이지만 수시로 헌옷을 수집하기 위해 마포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구청사 1층 카페 근처에 의류수거함을 설치했다.

또 마포구청 직원들이 헌옷 수거의 날을 기억하기 쉽도록 직원들 대상으로 운영 중인 ‘가정의날’과 ‘헌옷 수거의 날’을 연계했다.

의류수거함을 관리하고 헌옷을 수거, 선별하는 일은 마포구청 여직원들의 봉사·나눔 모임인 ‘한마음회’에서 자발적으로 나섰다. 한마음회 회원들이 매일 의류수거함을 확인해 투입된 헌옷을 수거해 모아두면 청소행정과는 모아진 자원을 운송, 매각, 및 수익금 정산 등 행정지원을 담당한다.
헌옷 수거

헌옷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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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직원들은 가욋일을 맡은 셈이지만 마포구 청소년들의 미래를 밝게 하는 데 일익을 담당한다는 생각에 흔쾌히 거드는 분위기다.

첫 헌옷 수거의 날이었던 지난 11일에는 그동안 모은 헌옷들을 처음으로 팔았다. 수거된 헌옷은 총 210kg. 100ℓ 봉투 8개 분량의 헌옷이 모아져 총 10만5000원의 판매수익금을 올렸다.

이선희 한마음회 회장(건설행정팀장)은 “장학기금이 많이 모이려면 마포구 조직에도 기부문화가 뿌리내려야 하지 않겠냐”며 “여직원회가 나서서 나눔활동 확산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헌옷 수거의 날에 참여를 원하는 마포구민은 마포구청사 1층에 마련된 의류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구는 올 하반기에 마포구 16개동 주민센터로 헌옷 수거의 날을 확대, 장기적으로는 산하기관 및 학교 등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초·중·고교에서 헌옷 수거의 날을 운영할 경우 재활용품 판매대금을 해당 학교의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함으로써 지역학생들의 학업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은 마포구가 성적우수학생을 비롯해 창조적 끼와 소질이 있지만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재능을 꽃 피우지 못하는 지역 인재들을 집중 발굴·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은 총 5121만3810원(4월11일 현재)의 기탁금을 모았으며 올 상반기 150여명의 마포구 학생들에게 장학금 2억22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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