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형·매칭형에서 한국투신운용 앞서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해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수익률 비교에서 삼성자산운용이 한국투신운용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획재정부 및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 1~2월 연기금투자풀 수익률은 주식형 -1.91%, 채권형 0.69%, 혼합형 0.31%, 머니마켓펀드(MMF) 0.42%, 매칭형 0.60%로 집계됐다.
올해가 아직 두달밖에 지나지 않아 전체를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지난해 12월 수익률도 삼성자산운용이 채권형과 혼합형, 매칭형 모두 한국투신운용보다 높았다.
올 들어 삼성자산운용에 순유입된 연기금투자풀 자금은 7576억원이다. 반면 한국투신운용은 1081억원이 순유출됐다. 연기금들이 삼성자산운용에는 돈을 맡기고 한국투신운용에서는 찾아갔다는 의미다.
공적 연기금의 여유자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2001년 도입된 연기금투자풀 제도는 삼성자산운용이 단독 주간운용사로 자금을 굴려 오다 지난해 한국투신운용이 가세해 주간운용사가 두 곳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말 현재 수탁고는 13조9702억원에 이른다. 이 중 91.9%인 12조8382억원을 삼성자산운용이, 나머지 1조1320억원(8.1%)를 한국투신운용이 맡고 있다.
주간운용사들은 연기금에서 예탁 받은 자금을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개별 운용사에 다시 위탁해 개별 펀드로 운용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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