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오세아니아 자산운용협회 컨퍼런스서 밝혀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스티븐 포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이사는 18일 "내부자 거래 문제, 불완전 판매 등 전세계적으로 많은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각국의 강경한 규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 이사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자산운용협회(AOIFA) 컨퍼런스'에 주제발표자로 참석해 "내부자 거래 문제, 불완전 판매 등 전세계적으로 많은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포 이사에 따르면 영국 감독청 FCA의 경우 투명성을 문제 삼으며 펀드매니저의 비용 책정과 투자자와의 이해상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펀드매니저가 번들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의 수수료 부담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며 향후 강경한 규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거래(e-trading) 증가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포 이사는 최근 점점 더 많은 거래가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 거래의 경우 빠르지만 보안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문자 실수로 인한 오거래를 의미하는 팻핑거(fat finger)에 대해 설명했다. 온라인 거래 도입 이후 시장 결함 건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국기업인 라이트 캐피털이 팻핑거의 대표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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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캐피털의 경우 잘못된 가격 형성 후 계속 주문을 넣었고 오주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데는 고작 48분이 걸렸다. 손실은 매우 컸고 결국 회사는 파산했다. 포 이사는 "오주문은 모든 업계와 종사자가 유의 해야할 문제"라며 규제당국이 이러한 사안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과거의 전통상품에 비해 복잡하고 투명성이 떨어지는 구조화 상품들이 판매 중이다. 지금까지는 상품판매에만 집중되어있고 상품개발에는 집중도가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포 이사는 "유럽규제당국의 경우 상품개입권한을 논의하며 상품개발단계에서 규제당국과 협력하고자 한다"며 자산운용시장에 대한 규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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