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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가 전셋집 구해드립니다'…윈윈마케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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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세입자 시선잡기 마케팅 '활발'
건설사 전셋집 연결해주고, 저렴한 전세상품 선봬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세입자 시선잡기에 나서고 있다.
집을 못 구한 전세수요자들에게 전셋집을 연결해주거나 전세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의 마케팅으로 '윈윈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3일 현재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 2012년 8월이후 80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인천이 0.44% 상승했고 서울과 경기도 각각 0.21%, 0.23%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도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충남(0.23%), 대구(0.17%), 대전(0.19%), 경남(0.12%)등이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전세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사들도 이러한 시장상황을 감안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입주를 못하는 아파트 계약자와 전세난에 고충을 겪고 있는 전세 수요자들을 연결해 주기도 하고, 저렴한 가격의 전세 상품을 공급해 전세 수요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한화건설이 대전 노은4지구에 분양한 '대전 노은 한화 꿈에그린'은 계약자와 전세난에 고충을 겪고 있는 세입자를 연결하는 전세 소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계약자의 전세 물건을 홍보해 주고, 전세 수요자에게는 세대 투어를 통해 단지 내 시설 및 주변 환경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해준다.

전세 수요자는 단지 내 특화 시설과 주변 환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입주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계약자는 전세금만큼 초기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 건설사 쪽에서도 입주율을 높일 수 있어 모두에게 이득이다.

대전 노은 한화 꿈에그린 홍보관 관계자는 "지난달 입주지정 확정 이후 150여건 이상의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면서 생활, 교육, 교통 등 주거 편리성이 뛰어난데다 매봉산과 갑하산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녹지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어 단지를 둘러본 후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35층 총 17개 동 188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면적 84~125㎡로 구성됐다. 대전 지역에서도 명문 학군으로 꼽히는 반석초등학교를 비롯해 지족고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또한, 대치동 학원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가칭)대치에듀센터가 4월 중에 수업을 시작해 입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며, 셔틀버스 운영으로 생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올 4월 입주하는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면의 '퇴계원 힐스테이트'의 경우 분양가의 70~80% 수준에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99㎡ 1076가구로 구성됐다. 단지에서 경춘선 퇴계원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갈수 있다. 단지내 도제원초등학교가 있고, 커뮤니티시설에는 골프연습장, 독서실, 북카페 등을 갖췄다.

동일이 시공한 부산 정관신도시 A2블록의 '정관 동일스위트 3차'는 올 5월 입주 예정이다. 1500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75~100㎡으로 구성됐다. 2015년 도시철도 정관선이 착공 예정이며 커뮤니티시설에는 수영장, 사우나 등이 갖춰진다. 전세 알선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전용 84㎡의 경우 1억5000만~1억6000만원 선에 입주가 가능하다.

저렴한 가격의 순수 전세 상품을 선보인 곳도 있다. 김포 풍무지구에 올해 5월 입주 예정인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는 2차 전세 상품을 공급 중이다. 대한주택보증이 시행하는 '전세금 안심대출 보증'에 가입했으며 전용 84㎡의 경우 전세금이 1억6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계약자들에게는 준공 후 2년간 커뮤니티시설 및 단지와 계양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이용, 입주청소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지하 2층, 지상 10~23층, 2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17㎡ 총 181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동부건설은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에 '계양 센트레빌' 아파트를 직접 전세로 임대한다. 건설사가 임대하기 때문에 근저당이 없다. 지하 2층, 지상15층 26개 동으로 이뤄졌다. 전용면적은 84~145㎡ 아파트 1425가구 규모다. 금액은 1억8000만원~2억2000만원으로 구성되며 계약 후 바로 입주 할 수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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