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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다보스포럼 앞두고 세계 소득불평등 경고

최종수정 2014.01.20 09:09 기사입력 2014.01.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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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WEF)을 앞두고 소득불평등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많은 국가에서 경제 활동으로 얻은 열매를 고루 나눠 먹지 못하고 있다"면서 "WEF에 참석하는 정·재계 대표들은 많은 국가들이 경제성장으로 인한 혜택을 너무나 적은 인원들끼리만 누리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득불평등은 경제 안정과 지속성을 위한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의 이와 같은 발언은 '세계의 재편'을 주제로 열릴 WEF 회의가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극심해진 세계 소득불평등 문제를 주요 화두로 제시하고 있는 것과 방향을 같이 한다.

WEF는 6년 전 글로벌 금융 위기의 여파에서 막 벗어나기 시작한 세계 주요국에 소득 불평등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WEF는 개막에 앞서 지난 16일 '글로벌 리스크 2014' 보고서를 발간하고, 소득불평등 문제가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서는 실업 문제가 소득불평등으로 이어져 사회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청년실업층이 주도한 '아랍의 봄'이나 태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는 미래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불평등 문제를 더 참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를 던져준다고 전했다.

국제 비정부기구(NGO)들도 최근 세계 부(富)와 권력에 대한 접근이 매우 불평등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으며 국제사회의 공통적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WEF에 참석해 소득불평등 문제 해소를 논의할 예정인 국제적인 빈민구호단체 옥스팜의 위니 비야니마 이사는 "전 세계 부자 85명이 보유한 재산은 1조7000억달러에 이르는데, 이것은 전 세계 인구 소득 하위 50%가 나눠 갖고 있는 재산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이것은 매우 충격적인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소득불평등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세계 각국 정부도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WEF에 참석해 일본 기업들이 임금인상을 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할 방침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소득불평등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최저임금제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가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게 된 데 따라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WEF 회의에서 의장국으로서의 각오와 목표를 제시할 예정인데, 일반기업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의 조세회피를 막기 위한 공동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이란?=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의로 '다보스포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열릴 제44차 총회에는 박근혜 대통령,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각계 지도자 2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의 재편'을 주제로 회의가 진행되며 소득불평등 문제를 비롯해 청년실업, 시리아 내전, 이란 핵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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