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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과 점결탄 가격 등락에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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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한 제품을 만드는 원료인데 가격은 딴판"


최근 철광석과 점결탄 가격을 보면 이런 평가가 딱 맞아떨어진다. 철광석과 점결탄은 제철소가 용광로에서 녹여 철을 만들 때 쓰는 원료이다. 통상 강철 1t을 생산하는 데 철광석 1.5t과 점결탄 0.6t이 필요하다.점결탄은 용광로에 들어가는 다공질의 고체연료 '코크스'의 재료다.
그런데 두 재료의 가격은 딴 판이다.철광석 값은 중국의 제철소들이 농촌 도시화에 필요한 강재 생산을 늘리면서 수요가 많아지면서 값이 뛰고 있는 반면, 점결탄은 수요가 느는 만큼 값이 뛰어야 하는 게 상식이지만 공급과잉으로 오히려 값이 하락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철광석 현물 가격은 12월 초 1t에 14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최근에는 134달러 대에 머물러 있다.5월 이후 무려 22%나 올랐다. 세계 철광석의 약 60%를 소비하는 중국의 철광석 수요는 많은 데 공급이 달리는 탓이다.

세계 3위의 철광석 수출국인 인도가 수출 규제를 단행하면서 거의 물량이 나오지 않고 있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캐나다는 비축물량 고갈로 수출이 정체 상태이며 동북아시아의 제철소는 겨울철 항로 결빙을 염려해 철광석 비축을 늘리고 있다.
반면, 점결탄은 기준제품인 호주산 경점결탄은 1t에 121달러대로 4개월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연초에 비하면 무려 20%나 낮은 수준이다.점결탄은 5월부터 4%이상 값이 빠졌다.

이는 점결탄 이 공급과잉을 이룬 결과인데 문제는 앞으로도 공급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광산업체 BHP빌리턴과 일본의 미츠비시 상사 합작사는 37억4000만달러를 투입한 호주 퀸즈랜드주의 광산이 내년부터 생산을 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의 점결탄 출하량은 지난해 1억4500만t에서 2015년 1억7800만t으로 불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도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다.이 때문에 최소한 1년간은 점결탄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RBC캐피털은 내년도에 점결탄은 1t에 평균 154달러로 올해 평균 예상치 159달러를 밑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철광석 가격 하락 가능성도 크다.RBC는 앵글로 아메리칸의 브라질 미나스 리오 프로젝트 생산증가로 내년에 11%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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