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바이코리아 주춤..증시 전략은
지난 5년간 외국인 순매도 집중시기..강세장 지속된 것도 부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그동안 지수 상승을 떠받쳐 왔던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급격히 약화되면서 향후 전개될 증시 방향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11월 증시전략으로 '방어'를 강조하며 배당주, 중소형주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29일 오전 9시25분 현재 외국인은 65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외국인은 41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코스피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이미 외국인의 매수 흐름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 예견된 셈이다.


게다가 통상 11월에는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는 경향이 많았다. 1998년 이후 외국인 매매는 보통 12월부터 4월까지 가장 좋고 그 다음부터 성과가 떨어졌다. 11월은 5월, 6월, 8월과 함께 순매도 구간에 해당한다. 최근 2년간은 11월에 연속 순매도를 기록해 5월에 이어 외국인 매매가 가장 부진했던 달이었다.

민상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시장에서 외국인은 계륵”이라고 말한 뒤 “순매수를 지속해도 강도가 강할 것 같지 않고 순매도로 돌아서면 시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에 일방적으로 의존한 수급이 스스로 시장의 한계를 만든 셈”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점도 부담이다. 단기적인 주가 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피로감 노출, 원·달러 환율,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 등이 지수 상승에 제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고용, 주택, 소비가 둔화되고 있고 중국 경기는 대내외 모멘텀이 약화되는 등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주식시장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 “11월 코스피 변동범위는 1890~2080포인트”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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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은 점을 고려할 때 방어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지난 기간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마다 방어력을 나타냈던 보험 등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배당주 역시 위기상황에서 방어력이 우수하며 시기상으로도 연말 배당주 선호 현상이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소폭 둔화되며 일시적으로 대형주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형주가 쉬는 동안 중소형주로 관심이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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