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올림픽ㆍ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축제로 꼽히는 국제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에선 2010년 이후 4회째 대회를 맞이하며 경기를 즐기는 사람도 늘고 있다. 전 세계를 순회하며 연간 관람객 400만명, 시청자는 6억명에 달하는 F1에 관한 얘기를 숫자로 알아보자.


◆2.5 = F1 차량이 정지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00㎞까지 속도를 내는 데 걸리는 시간. 200㎞/h까지 5초가 채 걸리지 않으며 이 상태에서 정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9초에 불과하다. 즉 정지된 상태에서 시속 200㎞로 속도를 높인 후 다시 멈추는 데까지 7초면 된다. 시속 200㎞에서 달리다 멈출 때 필요한 제동거리는 55m로 드라이버는 이 때 자신 몸무게의 다섯배의 압력을 받는다.

◆4 = F1 피트 크루들이 경주차의 타이어 4개를 새것으로 바꾸는데 걸리는 시간. 통상 4초 안에 해결하고 경우에 따라 3초 안에 끊기도 한다. 피트로드 안에서는 시속 100㎞ 이하로 달려야 한다.


◆19 = 올해 경기수. 통상 연간 17~20라운드 경기를 유럽과 아시아, 북미, 남미 호주 등에서 펼친다. 4일부터 사흘간 영암에서 열리는 한국그랑프리는 올해 14번째 경기로 이후 일본ㆍ인도ㆍ아부다비ㆍ미국ㆍ브라질 등이 남아있다.

◆50 = 경기 중 F1 운전석의 온도는 무려 50도에 이른다. 경기를 한번 치르면 드라이버는 땀을 2리터 정도 흘린다.


◆80 = 한 경기에 투입되는 팀원의 숫자. 유럽 이외의 대륙에서 열리는 경기에는 20명 정도가 더 줄어든다. F1 팀은 보통 6000명 정도의 인원으로 구성되지만 현장에 투입되는 인원은 이 정도다.


◆130 = F1 경기에 사용되는 타이어는 최대 130도까지 열을 받는다. 이보다 더 열을 받으면 터질 위험이 있지만 오히려 너무 온도가 낮아도 제 성능을 내지 못한다. 출발 전 타이어를 따뜻하게 해놓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타이어 무게는 휠을 포함해 15㎏ 내외며 실제 레이스에서는 100㎞ 정도 사용 후 교체한다.


◆600 = 규정에 따르면 F1 머신은 드라이버의 몸무게와 합쳐 600㎏ 이상이어야 한다. 여기에 연료를 채우면 전체 중량이 700㎏ 정도. 이 가운데 엔진이 100㎏ 조금 못 미친다. 일반적인 중형차의 무게는 1t이 넘는다. 신소재를 사용하는 F1 머신은 워낙 가볍기 때문에 규정된 무게를 맞추기 위해 차 아래 부분에 별도의 무게추를 달기도 한다.


◆750 = F1 차량의 엔진 출력. 말 750마리에 해당하는 힘이다. F1 차량의 배기량은 2.4ℓ로 국산 승용차 쏘나타와 같은 수준이지만 출력은 4배가 넘는다. F1 차량의 엔진은 1500㎞ 정도밖에 달리지 못해 각 팀들은 한 시즌을 소화하기 위해 연간 100개 정도 엔진을 쓴다.


◆1000 = 높은 속도로 달리던 차량이 제동할 때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의 온도. 1000도를 넘기기도 한다. 카본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의 최소 작동온도는 550~650도. 배기가스의 온도는 800도까지 오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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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 = F1 차량을 만드는 데 필요한 도면의 수. 자동차와 관련한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만큼 수많은 도면을 통해 차량을 개발한다. 경주차의 가격은 대당 1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4조 = 전 세계 글로벌기업 300곳이 F1 대회에 후원하는 금액. 연간 대회 운영자금도 이 정도 규모다. 어마어마한 광고효과로 자동차 회사를 비롯해 ITㆍ전자, 이동통신, 금융, 석유화학 및 에너지, 패션, 음료 등 다방면 기업들이 후원하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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