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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생과일 통째 얼렸더니 웰빙족 '입맛'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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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과일 갈아 만든 '브릭팝', 첨가물 넣지 않아 다이어트에도 제격

▲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브릭팝 매장. 포도와 복숭아, 자두 등 제철과일로 만든 다양한 팝시클 제품이 진열돼 있다.

▲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브릭팝 매장. 포도와 복숭아, 자두 등 제철과일로 만든 다양한 팝시클 제품이 진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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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먹으면 몸에 좋을 것 같아요. 딱 봐도 과일이 많이 들어간 것 같고요. 요즘 웬만한 커피도 다 4000~5000원 하는데 그다지 비싸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21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식당가에서는 젊은 남자 손님 셋이 알록달록한 색감을 자랑하는 커다란 막대 아이스크림을 손에 쥔 채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었다. 이들은 "시원하고 맛있네요"라며 멋쩍게 웃어보였다.
두 딸을 데리고 온 한 주부 이모(40)씨는 아이스크림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을 본 뒤 지갑에서 선뜻 현금을 꺼냈다. 이씨는 "아이스크림은 거의 안사주는데 이건 색소도 안 들어간 것 같아 자주 먹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의 걸음을 멈추게 한 건 다름 아닌 통과일 수제 아이스바 '브릭팝(BRICKPOP)'이다. 물 건너 온 외국제 아이스크림일거라는 추측과 달리 토종 브랜드다. 지난해 몽키플러시가 자체 개발한 아이스바로, 그해 10월 신세계 강남과 본점에 팝업 스토어 형태로 브랜드를 론칭한 뒤 올해 2월 신세계 강남점에 첫 정규 직영 매장을 열었다.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 최모씨는 "주말에는 평균 200명의 손님들이 다녀간다"면서 "날씨가 덥다보니 주로 자두나 복숭아 등 제철과일이 들어간 제품이 특히 인기가 많다"고 귀띔했다.
과일을 통째로 쓰고 방부제나 향신료를 쓰지 않는 게 인기 요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카운터를 보는 직원의 손이 쉴 틈이 없었다.

주부 직원 한모씨는 "이거 설탕 들어간 건가요?"라고 묻는 한 여자 손님에게 "생과일을 거의 통째로 갈아 만든다고 보면 된다"면서 "다이어트 하는 여자 분들에게도 적극 권할 수 있다"고 했다.

스틱 아이스바 형태의 팝시클(Popsicle)은 브릭팝의 대표적인 시그니처 상품이다. 커다란 막대 형태에 과일을 통째로 간 슬러시에 생과일을 입체감 있게 넣어 주재료의 과일맛을 살려냈다.

메뉴는 총 14가지로 제철 과일을 사용한 여름 제품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구성돼 있다. '건방진 포도군'과 '물오른 복숭아들', '앙큼한 자두양' 등 원재료의 특성에 어울리는 이름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토마토 인 키위'와 '오렌지 위 토마토', '키위 아래 파인애플' 등은 두 가지 과일을 섞어 이색적인 맛을 낸다. 가격은 3900~4500원선이다.

브릭팝은 첫 정규 매장을 연 이후 어렵지 않게 고객들을 끌어 모았다. 강남점에 이어 4월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5월엔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 매장을 연 것이 그 증거다. 7월엔 서울 종로에 디저트 카페 '브릭팝서울'도 개장했다.

22일에는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브릭팝 SSG 푸드마켓점에 신규 매장을 열고 무화과, 골드키위, 아보카도, 크림치즈 등 프리미엄 원재료를 사용한 신제품 라인을 선보였다.

브릭팝 브랜드를 개발한 홍지선 몽키플러시 마케팅 이사는 "자녀의 간식을 손수 만드는 엄마의 마음을 담아 제품을 개발한 것이 고객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면서 "고객의 건강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디저트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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