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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창조경제의 원동력 '위미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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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에 창조경제의 열풍과 관심이 불기 시작해 이제 창조경제는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뤄질 수 있을까 싶던 막연한 개념에서 시작한 듯했지만, 지난 몇 달 동안 자금선순환 방안을 비롯해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과 각종 대책이 이어졌고 민간에서도 창조경제 생태계포럼 등을 열며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하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버냉키 효과라고 하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프로그램 발표와 동시에 우리의 주가는 출렁였고 국내외 환율도 요동치는 현상을 마주해야만 했다. 세계경제의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을 놓치고서는 경제 성장이라는 우리만의 목표에 자칫 함몰될 수 있다.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결국 이러한 세계경제의 요동 속에서 굳건한 경제를 지키기 위한 창조경제 실현이 최종목적이 분명하다. 우리경제가 나아갈 방향이 지금까지의 추격형 경제발전 굴레에서 벗어나 창조라는 새로운 지평을 통해 세계경제를 리드하는 경제로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를 삼은 것도 여기에 있다.

이제 이런 목표를 공감함에 있어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주체로서의 여성을 우리사회가 다시 한번 되새기길 바란다.

많은 언론에서 다룬 바와 같이 해외 유수의 경제분석 기관들이 위미노믹스를 언급하고 있다. 크레디트쉬스 연구소가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이 임원으로 있는 기업들의 실적이 임원이 전부 남성인 기업들보다 20% 이상 높다는 결과는 기업에 있어 여성의 역할을 말해 주고 있다. 특히 포브스가 여성 기업인 비중이 50%에 가까운 미국, 캐나다의 국가경쟁력을 치켜세우며, 위기를 맞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낮은 여성 기업 참여율을 비교 분석한 것은 그런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여성이 그 역할을 다할 때 국가경제도 살아난다. 아니 어떠한 위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굳건한 힘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기관의 분석이 없더라도 그간 우리 여성은 어떤 경제상황에서도 가계경제를 놓지 않는 작은 경제의 버팀목으로서 그 역할을 보여 줬다.

시대가 지나 우리 스포츠계에서 박세리와 김연아는 슈퍼문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박세리를 보고, 김연아를 보고 우리 미래 세대들은 그 길을 걷길 주저하지 않았고 이제 하나둘 그 저력을 세계에 과시하고 있다.

산업계에도 누군가를 보고 그 길을 걸어갈 것을 주저하지 않을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갖고 모두가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슈퍼우먼과 같은 존재가 나타나야 한다.

정책과 사회적 분위기는 이제 준비를 마치고 있다. 이제 조금만 더 힘을 기울이면 된다. 누구나 주목할 만한 창조경제의 결과물이 여성을 통해 나타날 수 있도록 정책의 촉을 기울이고 쉬운 창업, 용기 있는 도전이 가능하도록 독려해 주길 바란다.

며칠 전 전 세계가 슈퍼문의 열광에 젖어 들었다. 1년 중 한 번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이 위치해 우리는 경탄하고 관심을 쏟아 냈다.

세계경제라는 바다에서 창조경제라는 거대한 배를 띄운 이상, 이제 우리는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를 계속 고민할 수밖에 없다. 슈퍼문이라는 거대한 달이 수많은 별들과 함께 배가 나아갈 길을 비춰 주는 밝은 길잡이가 되듯 창조경제를 손에 거머쥘 수 있는 밝은 길잡이, 돛으로서 여성이 역할을 다할 때 우리경제도 추진력을 얻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창조경제를 바로 앞에 가져다 줄 수 있는 힘, 세계경제의 파도를 헤쳐 나갈 우리사회의 발전 원동력은 저 우주의 슈퍼문이 아닌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여성, 슈퍼우먼의 출현과 이를 위한 사회의 관심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은정 한국여성벤처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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