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발바닥만 200여개" … 中 최대 밀수꾼 검거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중국의 북쪽 국경지대에서 200개가 넘는 곰 발바닥을 몰래 들여오려던 러시안인 일당이 검거됐다.
곰 발바닥이나 웅담 등을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 곰 발바닥을 고급 식재료나 약재로 사용하고 있어 이같은 밀수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 달 22일 네이멍구 만저우리 세관이 자동차 타이어 속에 곰 발바닥을 숨겨 국경을 넘으려던 러시아인 2명을 검거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세관 당국이 자동차를 X-레이 검사기에 통과시킨 결과 차량의 네 바퀴와 예비타이어 속에 수상한 물체가 가득 차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 속에서 각각 40여개씩, 무려 213개의 곰 발바닥이 쏟아져 나왔다.
세관 관계자는 "200g부터 2㎏ 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곰 발바닥이 나온 것으로 보아 어린 곰들까지 무차별적으로 죽인 것 같다"며 "최소 54마리의 곰이 밀렵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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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에 따르면 곰 발바닥은 러시아에서 보통 ㎏당 400위안(약 7만4000원)에 거래되는데, 이를 중국으로 밀반입하면 10배가 넘는 5000~6000위안(약 92만~110만원)에 판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멸종위기 동식물의 교역을 금지한 국제조약에 1980년 가입했으며 야생흑곰을 국가 2급 보호동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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