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동아시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중국에 79-68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부터 5연승을 달리는 파죽지세로 대회 3연패를 이뤘다. 대표팀은 2009년 1회 대회와 2011년 2회 대회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한 바 있다.
공격에선 가드진의 한 박자 빠른 패스가 주효했다. 다양한 공격 패턴과 외곽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의 허점을 유도했다. 김민구는 시종일관 빠른 발을 뽐내며 18득점(3점슛 3개)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정현과 박찬희도 각각 12득점 4리바운드와 15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공수 조화 속에 2쿼터까지 줄곧 리드를 유지한 대표팀은 3쿼터 잠시 위기를 맞았다. 왕저린, 궈 아이룬 등에게 득점을 내주며 43-44 역전을 허용했다. 침체는 오래가지 않았다. 대표팀은 이어진 반격에서 이정현, 박찬희, 김종규 등이 연달아 득점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54-49로 달아났다. 4쿼터엔 김민구, 김종규 등의 득점이 터지며 중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