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유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망 이후 치러진 대통령 재선거에서 집권당 후보인 니콜라스 마두로(51)임시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약 99% 개표한 결과 마두로가 50.7%의 득표를 얻어 49.1%를 얻은야권통합 후보 엔리케 카프릴레스(41)주지사를 앞섰다고 밝혔다. 불과 1.6%포인트에 불과한 신승이다.
대통령에 당선된 마두로는 이날 개표결과가 발표된 후 지지들 앞에서 축하 연설을 하며 "우리는 공정하고 합법적인 승리를 거뒀고 이는 또다른 승리"라고 말했다.
마두로는 "우리의 사령관 차베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마두로는 또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들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면서 "혁명의 시대는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두로는 버스 운전사 출신으로 차베스 집권 14년간 국회의장과 외무장관, 부통령을 지낸 최측근이다. 차베스는 지난해 12월 쿠바에 암수술을 받으러 가기 전 마두로를 공식 후계자로 지명했으며 마두로도 이번 재선거 활동 때 차베스를 적극 이용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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