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이사장은 여러 전문가와 함께 창업경영지원센터를 통해 협동조합 창업 및 교육, 경영컨설팅, 상담, 협동조합 창업투자와 관련한 지원 활동을 펼친다. 이에 김 이사장은 "현재 설립 준비중인 '협동조합창업투자펀드'와 센터가 운영하는 '협동조합 엔젤포럼'을 통해 총 출자금의 30%내에서 조합 창업자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김 이사장이 협동조합운동에 바친 시간과 노력은 막대하다. 김 이사장이 협동조합 창업의 길잡이로 나서기까지 지난 92년 저술 '몬드라곤의 기적'을 통해 협동조합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100회 이상 협동조합 관련 토론 및 상담, 컨설팅 등을 전개해 왔다. 김 이사장의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은 90년대 초반 사회주의권 몰락을 계기로 새로운 운동을 모색하던 과정에서 이뤄졌다. 이전에는 열정적인 노동운동가로 살았다. 외환 위기 이후엔 '노동자기업인수지원센터' 대표로 있을 당시 '노동자생산협동조합'을 통해 노동자가 기업을 인수, 운영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말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후 협동조합은 사회적 기업과 더불어 오너십 중심의 기업 지배구조 및 노동관계를 개편하는 중요한 경제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주식회사는 주주가 회사의 주인이며 주주의 이익을 추구해야한다는 논리에 따라 움직여왔다. 또한 직원이 가져가는 몫을 '비용'으로 취급히고 공장과 사무실, 기계는 물론 일하는 사람조차 주주의 재산으로 취급하거나 '수익 극대화'의 부속물로 여겼다. 그러나 협동조합은 사회적 기업과 더불어 주식회사 중심의 경제시스템을 뒤흔들고 있다.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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