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개성공단에 우리 기업관계자들이 출입한 가운데 북한이 예고대로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적십자채널) 간 직통전화를 11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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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연락관들은 공휴일과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께 업무개시 통화를, 오후 4시께 업무마감 통화를 해왔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남북 간 불가침 합의 전면폐기와 판문점 연락통로를 단절한다고 밝혔다.
판문점 우리 측 연락사무소에는 전화 2회선(팩스 1회선)이 설치돼 있다. 남북은 채널을 통해 일상적 업무 개시ㆍ마감 통화 외에 주요 사안이 있을 때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아왔다.
북한은 판문점 적십자채널 단절에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개성공단 출입에는 동의를 표시해왔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출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관계자 340명이 이날 오전 8시30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
이날 우리 입주기업 관계자 842명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고 337명이 귀환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출입이 이뤄지면 개성공단 체류 우리 측 인원은 780명 수준이 될 예정이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불가침 합의 폐기와 판문점 적십자채널 차단을 밝힌 이튿날일 9일에도 개성공단 출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었다.
남북 간 긴장 고조에도 개성공단 출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북측이 군사적 도발을 강행하면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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