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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헤어디자이너 박준 구속영장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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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유명 헤어디자이너 박준(본명 박남식·62)이 구속 위기를 면했다.

5일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등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씨에 대해 이날 오전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당사자들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 이 사건에서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주요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경찰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미용실에서 여직원을 수차례 성폭행하고, 회사 모임에서 여직원들의 몸을 더듬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박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 직원들은 위와 같이 주장하며 올해 초 박씨를 고소했다. 박씨는 그러나 고소내용 상당부분이 허위·왜곡으로 그 의도를 알 수 없다며,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응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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