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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침체 맞아?…주택 인허가 10년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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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8.7만가구 기록.. 전년대비 6.8% 늘어
착공·분양·준공도 증가.. 전년대비 각각 4~13% 증가

부동산침체 맞아?…주택 인허가 10년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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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난해 주택경기의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동행지표인 착공, 후행지표인 준공 실적 등이 모두 증가했다. 지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인허가는 줄었으나 도시형생활주택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이에 인허가된 주택량은 최근 10년간 최고치인 58만7000가구에 달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 주택거래정상화 대책에도 불구, 부동산 경기침체의 골이 더 깊어지며 주택 공급이 다소 위축됐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건설 인허가는 58만6884가구로 전년보다 6.8% 증가했다. 또 착공은 48만995가구로 13.4%, 공동주택 분양은 29만7964가구로 4.6%, 주택 준공은 36만5053가구로 7.7% 실적이 증가했다.
인허가 실적은 도시형생활주택과 지방 위주로 공급이 늘면서 최근 5년 평균인 44만9000여가구보다 30.7% 증가했다. 2002년 66만가구 이래 최고치다.

지역별로 지방은 주택시장 상승세가 이어져 2011년 27만7000여가구 대비 14.5% 증가한 31만8000여가구가 인허가됐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19만3000여가구보다는 64.2%나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건설실적이 감소하면서 전년 27만2000여가구에 비해 1.1% 감소한 26만9000여가구가 인허가 됐다. 최근 5년 평균 25만5000여가구보다는 5.4% 증가한 실적이다.

무엇보다 폭발적 인허가 실적을 시현한 것은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이 꾸준히 증가해서다. 지난해까지 저금리 건설자금 지원을 해준 덕에 2011년 8만4000여가구 대비 47.8% 증가한 12만3000여가구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는 37만6086가구 인허가 돼 전년보다 12.6% 증가했다. 지방에서 21만2588가구로 전년보다 55.1%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수도권에서는 16만3498가구가 인허가 되며 전년보다 17.0%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주택이 48만4241가구로 전년 44만5920가구보다 8.6% 증가하면서 전체물량의 82.5%를 차지했다. 85㎡초과 중대형주택은 10만2643가구로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적이 부진해 전년 10만3674가구보다 1.0% 감소했다.

주택 착공실적은 지난해 48만995가구로 전년 42만4269가구보다 13.4% 증가했다. 수도권은 20만9033가구로 하남미사 9376가구, 화성동탄 8975가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착공했지만 전국 평균보다 6.4%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방은 아파트 위주 실적이 증가하며 27만1962가구로 전년보다 19.4% 증가했다.

분양실적은 지난해 29만7964가구로 세종시(1만8000여가구),·혁신도시(1만1000여가구) 등 지방을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하며 전년보다 4.6% 늘었다. 수도권은 10만3602가구로 전년보다 14.0% 감소했으나 지방은 19만4362가구가 분양돼 전년보다 18.1% 증가했다.

준공실적은 지난해 36만5053가구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 수도권은 19만9261가구로 전년보다 6.4%, 지방은 16만5792가구로 전년보다 9.4% 증가했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통합 영향으로 2010년 공공부문 착공물량이 감소해 19만3561가구를 기록, 전년보다 10.6%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17만1492가구로 전년보다 40.4% 늘었다.

한편 보금자리주택 공급은 하남감북, 고덕강일 등 기 지정 보금자리지구에서 사업승인이 연기되고 민간신축 다세대 매입사업 등이 부진하며 지난해 10만991가구를 기록해 전년 13만가구보다 19.8% 감소했다. 2~4월 3개월간 입주예정 아파트는 전국 3만6000여가구, 수도권 2만1000여가구, 지방 1만5000여가구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공급 실적이 증가했지만 상반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3% 증가했던 전체 주택 인허가 실적이 하반기 6.5% 감소했다"며 "사업주체들이 올해 주택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면서 계획을 줄여잡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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