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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7.9%..."바닥쳤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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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 부양 대책 끝나면 회복세 둔화 가능성"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얻은 예상보다 높은 것이다.

또 지난해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은 7.8%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 7.5%를 웃돈 것이지만 2011년 당시의 GDP 성장률 9.3%에 비해서는 1.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분기별 GDP 성장률은 2010년 9.8%를 찍은 이후 7분기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4ㆍ4분기 GDP 성장률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지난해 12월 무역수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등 각종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 경제 바닥론에 힘을 실려왔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이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세계은행은 최근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8.4%로 예상했으며, HSBC의 스티븐 킹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 경제가 8.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 증권의 장즈웨이 중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회복세는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의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그동안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 외에도 철도 및 도로 등의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경기 부양에 나서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이 다함에 따라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들도 나오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야오 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분기 중국 GDP 성장률을 8.2%, 2분기 성장률은 7.9%로 예상했지만, 4분기에는 7.4%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장즈웨이 역시 "정책 영향이 사라지면, 경제 성장세 역시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릴린치 자산운용의 조한 주스트 수석시장전략가는 "물가 부담 때문에 중국 정부가 앞으로는 경기 부양책에 조심스러워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물가는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서 정부 목표치 3.5%를 위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2%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에 비해 15.2% 증가했으며,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 20.6% 늘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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