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치료를 담당했던 싱가포르 의료진은 29일 오전 4시45분경(현지시간) "피해 여성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CNN 등 외신등에 따르면 그녀의 가족 및 인도의 공무원들의 임종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 당국은 피해 여성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인도 시위대들은 그녀를 다미니(힌두어로 번개)라고 불렀다.
싱가포르 주재 인도 대사는 피해 여성의 가족들이 여성의 사망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최상의 치료를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녀의 부상이 너무나 심각했었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성폭행 사실이 알려진 뒤 인도에서는 성범죄 문제에 있어서 충분한 대응을 하지 못한 인도 경찰 및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대규모 시위 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여성의 안전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이 우리 사회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공정하게 대접받지 못했다며, 사회 경제적 상황이 개선됐음에도 격차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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