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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절벽..풍향계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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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세계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워싱턴으로 쏠리고 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재정절벽 이슈 때문이다.

지난주 미국 베이너 하원의장이 제시한 급여세 인상을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 소득층으로 제한한다는 플랜B를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안개속 정국인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휴가에서 오는 26일 복귀할 예정이고 미국 의회도 상 하원 모두 27일까지 휴회할 예정으로 연말까지 협상을 위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이에 재정절벽 협상 결과가 최근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에 어떤 파급을 주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연내 재정절벽에 대한 합의는 가능하겠지만 협상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면 타결의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특히 재정절벽 협상에 있어 민주·공화 양당의 입장 차이가 줄어들고 있으며, 그동안 막판 대타협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최악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내 전면 극적 타결보다 부분 합의 정도로 기대감 가져야 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일시적 영향은 있을 수 있지만 미국 경기 회복이라는 큰 그림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공화당의 정치적 부담도 막판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재정절벽 합의 실패 시 공화당이 독박을 쓸 가능성이 커졌다"며 "더욱이 재정절벽은 타협하는 것 이외에는 현실적 대안이 없어 재정절벽의 협상을 낙관한다"고 설명했다.

미국내 여론은 공화당이 재정절벽 합의에 소극적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재정절벽 합의 실패 시 책임이 공화당에 있다는 비난이 제기될 것으로 보여 공화당이 무리수를 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연내 완벽하게 재정절벽을 억제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는 공통된 지적이다.

더군다나 재정절벽 합의가 내년 1월 이후로 연기된다면 국내 주식시장도 실망매물 출회 등으로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재정절벽 이슈가 연내에 타결되지 못한다 할지라도 지수의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큰 폭의 등락보다는 2000선 등락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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