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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투표율 71.2%, 文측 반색…朴측 제도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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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상임고문

정세균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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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헌정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재외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11일 종료 기준 예상보다 높은 71.2%를 기록한데 대해 각 후보측이 미묘한 차이의 입장을 내놨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측은 높은 투표율이 문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한편, 국내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 반면 박 후보측은 투표율보다는 총 유권자 대비 낮은 투표자수를 제시하며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측 정세균 상임고문은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재외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적인 투표참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것은 곧 대한민국의 발전과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재외국민의 마음이 모여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문재인 후보와 민주통합당은 12월 19일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여, 국격을 높이고 전 세계 어디서도 부끄럽지 않은 조국이 되도록 하겠다"며 "민주통합당의 재외동포 제1호 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 재외국민자녀교육지원법 제정 등 재외국민정책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그러면서 이제 국내에 계신 국민여러분께서 보여주실 차례"라며 "재외국민선거 투표율보다 더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자. 10분만 시간을 내면 집 근처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실 수 있다"고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는 45%의 투표율을 보였지만 이번에 71.2%의 투표율을 보인 것은 국내 투표율로 보면 90% 수준으로 봐야 할 것이다"면서 "이번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에서는 국내에서 해외 동포들과 같은 혹은 더한 열정으로 높은 투표율, 최소한 80% 이상의 투표율이 기록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오전 브리핑에서 "해외에 주재하는 지지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20∼40대의 투표율이 월등히 높고, 심지어 어떤 영사관에서는 줄을 서서 투표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고 한다"면서 "이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하자는 열망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원유철 부위원장

원유철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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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측은 제도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원유철 선대위 부위원장(재외선거대책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15만8235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은 지난 4·11총선 당시 5만6456명의 2.8배에 달하는 수치"라면서도 "전체유권자의 7.1%라는 저조한 투표율이어서 재외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제도도입 취지를 무색케 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부위원장은 "먼저 새누리당 재외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여러 가지 불편함 속에서 많은 시간과 경비를 감수하고 모국의 정치발전을 위해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해주신 재외국민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새누리당은 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떠나 재외국민들께서 아무런 불편함이 없이 모국의 정치발전을 위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우편등록 및 우편투표제 도입과 투표소 확대설치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등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야당의 적극적인 호응과 동참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원 부위원장은 이어 "새누리당은 재외국민들의 실질적인 참정권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영주권자에게 재외국민용 주민등록증 발급, 시민권자에게 복수국적 허용 연령 확대, 재외국민의 거주국 지방참정권 보장 지원 등 이미 약속드린 재외국민 권익향상을 위한 맞춤형 정책공약을 반드시 실천할 것을 다시한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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