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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컸던 LED, 장기침체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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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요처 TV 등 판매 부진
장기침체 빠질라 우려 커져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LED(발광다이오드) 업황의 회복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LED 주요 수요처인 TV의 판매가 부진한 데다 기대를 모았던 LED 조명 보급 역시 느리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황 회복 시점도 내년 이후로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많아졌다. 전자업계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내년 쯤에는 LED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등 관련업계 따르면 올해 LCD TV 시장에서 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90% 가까이 증가,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ED의 가장 큰 수요처인 TV의 보급률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되면 LED의 수요는 이후 정체될 수 밖에 없다.

최근 경기 둔화로 인해 글로벌 TV 판매가 저조한 것도 LED 보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LG이노텍 과 서울반도체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의 LED 관련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등 수년째 정체를 겪고 있다.

TV용 LED의 부진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됐던 LED 조명의 보급 역시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LED 조명은 일반 백열등이나 형광등 대비 몇 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아직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 정부는 LED조명 활성화를 위해 가로등과 신호등 전구를 LED등으로 대체하는 등 정책적인 뒷받침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특히 LED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유럽 국가들이 경기 침체에 시달리고 있어 해외 시장 진출도 지지부진하다. 디스플레이서치에서 예상하는 LED조명의 보급률은 2015년에도 20%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상황이 안좋게 흘러가면서 LED 업황 침체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특히 급격한 수요 회복은 사실상 힘들고 수년에 걸쳐 완만하게 LED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LED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공급과잉 상태가 이어지면서 LED 시장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 상황이 급변하지 않는 이상 내년에도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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