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개주 시험장 유치희망...연방 지원금 기대
일례로 캘리포니아주 베이 에어리어의 알라메다 카운티는 비용절감을 위해 헬리콥터를 드론으로 대체해 범죄단속과 인명구조에 활용하기로 하고 1년전에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 카운티는 5만~10만 달러에 드론을 구입하기로 했다.
일부 연구보고서는 향후 10년간 드론에 대한 지출이 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이 가운데 알래스카,유타,메릴랜드,버지니아,텍사스,노스 다코다,아리조나,버지니아주는 드론 사업 참여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특히 오클라호마주는 지난 여름 영국 판보로 에어쇼장에 대표단을 보내 오클라호마주가 드론분야의 실리콘 밸 리가 될 것이라며 홍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미국의 주들이 드론 시험장 유치에 나서는 것은 미국 방산업계의 활발한 로비로 미국 의회가 연방 항공청(FAA)에 드론을 2015년까지 미국 항공기 관제대상에 완전히 편입시키고, 시험장 6곳을 건설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드론 시험장은 드론이 민간 여객기 등 항공기를 감지하고 회피하는 기술을 시험할 장소로 쓰일 예정이다.
FAA는 앞으로 20년 안에 약 3만 대의 드론 비행기나 헬기가 미국 항공로를 누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전성 기준을 갖춘 드론이 관제대상에 완전히 편입된다면 ‘새도호크’와 같은 드론헬기를 생산하는 뱅가드디펜스인더스트리스 등 드론 생산업체들은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미국 각주 정부들은 시험장으로 쓰일 영공을 설정하는 등 연방 정부의 요구조건에 대비하고 있다. 오하이오주는 지난 8월 ‘오하이오 무인항공기 시스템 센너 및 시험장’을 설치하고 인디애나주와 협력하고 있다.
제임스 레프트위치 오하이오주 드론담당 특별자문관은 “오하이오주는 라이트 패터슨 공군기지와 기타 등지에 연구소를 두고 있는 등 드론 연구의 본고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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